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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KIA 우승 주역’ 네일 재계약 “메이저리그 러브콜에도 잔류 결정”…연봉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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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21:29 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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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다음 시즌도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자” 180만 달러에 재계약 

KBO, ‘KIA 우승 주역’ 네일 재계약 “메이저리그 러브콜에도 잔류 결정”…연봉이 무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프로야구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구단의 12번째 우승을 이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미국)과 다음 시즌도 함께한다.


2024년 11월 27일 KIA는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한화 약 25억 1,300만 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네일의 계약 내용은 계약금 40만 달러(약 5억 5,800만 원), 연봉 120만 달러(약 16억 7,600만 원), 옵션 20만 달러(약 2억 7,900만 원)다.


올해 1월 KIA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약 4억 8,800만 원), 옵션 15만 달러(약 2억 940만 원)를 포함해 총액 70만 달러(약 9억 7,700만 원)를 받았다. 이번 재계약으로 1년 사이 네일의 보장 금액은 55만 달러(약 7억 6,700만 원)에서 160만 달러(약 22억 3,300만 원)로 2.9배가량 올랐다.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제임스 네일은 KIA와의 재계약 발표 하루 전인 26일 KBO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 1위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네일은 2024년 정규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 등 성적을 내며 활약했다.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으로 쓰러졌던 네일은 수술 이후 KIA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보고 눈물을 쏟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재활 과정에서도 선수단과 동행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한 네일은 9월 6일 광주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KIA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라며 팀 동료들도 몰랐던 깜짝 시구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한 네일은 10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같은 달 26일 4차전에도 출전한 네일은 한국시리즈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 10⅔이닝 13탈삼진을 올리면서 KIA가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심재학 KIA 단장은 네일과의 재계약과 관련해 “네일 선수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올 시즌 팀에 정말 감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재학 단장은 “그런 부분도 재계약에 있어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네일과 함께한 박재형 통역사도 “팀에 녹아들기 위해 이토록 진심인 외인은 없었다”라며 한국과 KIA에 대한 네일의 남다른 애정을 증언했다. 네일에 대해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 소개한 박재형 통역사는 “네일은 스프링캠프부터 이미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야구 용어보다는 다른 한국 선수들과 사람과 사람으로 친해지고 알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굉장히 많이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한국어 공부에 큰 노력을 쏟은 네일은 실제로 언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빨랐다. 박재형 통역사는 “시즌 초반부터 한글이 적힌 낱말 카드를 본인이 직접 작성해서 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일은 또 본인이 배운 걸 적극적으로 활용하더라. 한국 선수들이 '네일, 너 벌써 그런 말도 할 줄 알아?'라고 놀랄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시즌이 끝난 뒤 네일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IA와의 재계약을 택한 네일은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을 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네일은 또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이제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다음 시즌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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