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K리그의 왕 울산 상하이에 완패 ACLE '5전 전패' 굴욕16강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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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CLE 433분 만에 나온 첫 득점에도" 10명 뛴 상하이에 홈에서 3-1 패배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굴욕의 5연패를 당했다.
2024년 11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울산과 상하이 하이강(중국)의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이 펼쳐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마티아스 바르가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 완패했다. 지난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4연패를 당한 울산은 이날 ACLE 433분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5경기 전패, 승점 0점(1골 13실점)으로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25승 3무 2패로 정상에 오른 상하이는 시작부터 울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바르가스는 전반 23분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31분 상하이의 주전 수비수 리앙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점유율을 높이며 맹공을 펼쳤지만 상하이의 단단한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상하이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자 김판곤 감독은 야고, 아타루, 루빅손을 연달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울산은 후반 28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기어코 상하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38분 바르가스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다시 1-3으로 벌어졌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동·서부 지역으로 나눠 팀당 8경기씩 치른 뒤 각 지역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2패(승점 7)가 된 상하이 하이강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무기력한 패배로 무승점에 그친 울산은 오는 12월 4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원정경기를 포함한 남은 3경기에서 다 이겨도 자력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울산과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충격적인 ACLE 5연패를 당한 울산은 이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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