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강등권과 1점 차' 레스터시티, "가라 그냥" 쿠퍼 감독 경질...텐 하흐 이어 두 번째 > 스포츠뉴스

스티브 쿠퍼, 레스터에서도 경질 "부임 5개월 만에"...12경기 중 승리 단 2번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승격한 레스터시티가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2024년 1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퍼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레스터시티는 “쿠퍼 감독은 즉시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쿠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10월 말 리그 9라운드 이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경질된 감독이 됐다. 지난 23일 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앞서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과 스완지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지휘했던 쿠퍼 감독은 레스터시티에서 리그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현재 16위(승점 10)에 그친 레스터시티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승격을 확정지은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나자 6월에 쿠퍼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결국 5개월 만에 경질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한편 2021-22시즌 챔피언십 소속이던 노팅엄 포레스트를 1부 승격으로 이끈 쿠퍼 감독은 이어 2022-23시즌 잔류까지 성공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지면서 12월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