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아모림의 맨유, 승격팀 입스위치와 무승부...다음 경기 일정은 '올드 트래포드 데뷔전'
본문
아모림 감독, '무승부 데뷔전' 소감은 "선수들이 겁을 먹었다" 긍정적인 전망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감독이 무승부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2024년 1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는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맨유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시즌 도중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첫 경기에서 자신이 스포르팅CP 시절 즐겨 쓰던 특유의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전반 1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43분 오마리 허친슨(자메이카)에게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큰 기회를 3회 창출해낸 입스위치는 기대 득점(xG)도 1.58골로 맨유(0.8골)의 두 배에 달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맨유는 12위(4승 4무 4패·승점 16)로 한 계단 올랐고, 입스위치는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성하며 18위(1승 6무 5패·승점 9)로 상승했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운을 뗐다. 아모림 감독은 “훈련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모든 걸 설명하긴 어려웠다. 시간이 이틀 밖에 없었던 탓에 선수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약간 혼란스러워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도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은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적용하고, 다음 단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처음 소화한 데 대해서는 “좋은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하지만 여긴 강하고 거친 리그”라며 “세계 최고의 리그에 온 건 정말 행운이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모림 감독은 “하지만 나는 경기에서 이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도착해 진행한 첫 훈련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이식하는 데 심혈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힘들어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모림 감독은 “두 번의 훈련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아주 많다. 앞으로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FK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맞붙는다. 29일 오전 5시 진행되는 보되/글림트와의 리그 페이즈 5차전은 아모림 감독의 부임 이후 첫 올드 트래포드 데뷔전으로,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