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KIA, 삼성 ‘라팍 원정’서 9-2 완파…“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확률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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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태군 만루홈런’ 힘입어 통산 12번째 KS 우승에 ‘성큼’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연승 뒤 대구 원정서 패했던 KIA 타이거즈가 홈런 2방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2024년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원정 경기를 9-2로 대파한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KIA는 1회초 박찬호 내야 안타에 이어 김선빈이 2루타 출루하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지만, 허리 통증으로 빠진 최형우를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1-0으로 앞서던 3회에 싹쓸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굳혔다.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안타 등을 묶어 3-0을 만든 KIA는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김태군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만루홈런을 쏴 7-0까지 달아났다. 김태군의 만루홈런은 정규시즌을 포함해서도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홈런이 7개뿐이던 김태군은 자신의 시리즈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4회와 5회에 각각 1점씩을 내주며 7-2로 쫓기던 KIA는 6회초 나성범 우전 안타 이후 소크라테스가 삼성 최채흥에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6회말 9-2 리드 속 선발 제임스 네일(미국)이 교체되자 1루 측 KIA 원정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네일이 내려간 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이나 실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광주에서의 2연승 이후 지난 25일 3차전에서 데니 레예스에 눌려 2-4로 패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5, 6, 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17번 중 16차례로 94.1%다.
이날 네일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KIA의 타선은 3회초 삼성 선발 원태인을 끌어내렸다.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지난 1차전 무실점 호투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했다. 어깨 상태도 좋지 않았던 원태인은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2.1이닝 78구 6피안타 3볼넷 2삼진 6실점의 성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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