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역시 캡틴의 품격, 삼성 구자욱이 해냈다!…선두 KIA와 게임차 줄이고 대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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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영(0)의 행진을 캡틴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이 깨트렸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삼성이 선두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구자욱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연장 11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3연전 싹쓸이와 최근 4연승에 성공한 2위 삼성(69승2무54패)은 이날 광주에서 SSG 랜더스에 4-10으로 패한 선두 KIA(73승2무49패)와 간격을 4.5경기차로 좁혔다. 31일과 9월 1일 대구에서 KIA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어 의미가 크다.
이날 양 팀은 연장 10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삼성은 1회초 무사만루 기회를 잡고도 르윈 디아즈~박병호(이상 2루수 인필드플라이)~강민호(3루수 땅볼)가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게 경기 내내 뼈아팠다. 선발투수 황동재가 5.2이닝 2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웠다.
결국 캡틴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0-0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구자욱은 키움 이명종의 5구째 시속 124㎞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24호·비거리 115m)을 터트렸다. 타구를 확인한 구자욱은 오른손을 번쩍 들고 베이스를 돌았다. 최근 10경기 중 6차례나 멀티히트를 뽑아낸 구자욱이 결정적 순간 또 한번 제 몫을 해낸 것이다.
흐름을 돌렸지만, 1점차 리드는 분명히 불안했다. 그러나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후속타자 송성문의 큼지막한 타구는 중견수 김지찬이 펜스에 부딪치며 잡아냈다. 키움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은 호수비였다. 김재윤은 여세를 몰아 최주환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포효했다.
한편 전날(28일) 4회말 마운드에 올랐던 삼성 오승환은 이날도 6회말 2사 후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43번째 4시즌 연속 50경기 등판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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