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야구 방불케 한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 노팅엄X첼시, 결국 '억대 벌금'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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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야구 경기를 떠올리게 했던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의 결과는 비참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첼시는 지난 6일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충돌' 사건으로 각각 12만 5,000 파운드(약 2억 2,500만 원)와 4만 파운드(약 7,2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지난 6일 2024-25시즌 PL 7라운드에서 맞대결(1-1 무승부)을 펼쳤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첼시는 전반 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노팅엄을 압도했지만, 노팅엄은 호락호락하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첼시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노팅엄은 단 한 점의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치열한 양상 속, 전반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은 더욱 팽팽했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 우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12분 콜 팔머의 패스를 이어 받은 노니 마두에케가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노팅엄은 퇴장 악재를 맞았다. 후반 32분 첼시의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가 손으로 공을 막아냈다. 곧바로 퇴장이 선언됐고, 흐름은 첼시로 넘어갔다.
더욱 치열해진 양상 속, 결국 사단이 났다. 후반 44분 첼시의 역습 상황, 니코 윌리엄스가 마크 쿠쿠렐라를 거칠게 밀어 넘어 뜨렸다. 두 선수 간에 신경전이 발생했다. 이후 양팀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두 선수에게 달려 들었다. 약 2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치열한 난투극을 펼쳤다. 이에 경기는 오랜 기간 지연됐고, 쿠쿠렐라와 윌리엄스, 리바이 콜윌이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은 무려 13분이었다.
경기 직후 양 팀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FA는 "첼시와 노팅엄은 6일 PL 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충돌 사건과 관련해 기소 당했다. 두 구단은 후반 44분 선수들이 부적절하거나 도발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지 못했다. 두 구단은 10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벌금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사단을 일으킨 노팅엄은 12만 5,000 파운드(약 2억 2,500만 원)를 물게 됐다. 첼시는 그보다 적은 4만 파운드(약 7,2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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