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마음놓고 샴페인 마신 오타니 “WBC 우승 때는 약간 톤다운했는데...오늘은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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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본 오타니 쇼헤이가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LA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7-6으로 이기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가장 긴 시즌을 치른 팀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저스에서 보낸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시리즈 당시 터진 전 통역의 도박 스캔들로 어수선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정규시즌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이 팀과 구단 조직이 가진 힘 덕분이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성공은 우리가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구단이 가진 힘이다. 이것의 일원이 돼서 큰 영광”이라며 재차 기쁨을 전했다.
무키 벳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리그 최강의 상위 타선을 구축했던 그는 “두 선수의 프로 정신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 팀은 정말 좋은 타자들로 이뤄진 정말 좋은 라인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나도 기술적인 수준뿐만 아니라 프로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에게서 받은 영향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그때와 지금의 축하 파티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때는 약간 톤다운을 했던 거 같다. 오늘은 정말로 즐길 수 있었다. 정말로 재밌다”고 말했다.
이날 0-5로 뒤지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그는 “우리 라인업이 정말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특히 5점을 낸 5회에는 공을 잘 봤다. 상대 실책이 있기는 했지만, 이 기회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신난다”며 오타니의 첫 우승에 대해 말했다. “미국에서 6년을 보내며 빅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우승을 위해 우리 팀에 왔다. 첫 해 그 결실을 맺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가 우리 팀을 위해 한 일, 그리고 국내외 팬들을 위해 한 일들은 양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포스트시즌은 한 팔로 싸웠다. 보통의 선수들은 탭을 쳤겠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싸웠다”며 오타니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 이는 그가 꿈꿔왔던 장면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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