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손흥민 빠진’ 토트넘, 맨시티 잡았다! “다음 일정은 맨유” 카라바오컵 8강 대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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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베르너 선제골 힘입어 맨시티에 2-1 승리 “캡틴 손흥민도 사복 입고 응원”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24년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독일)와 파페 사르(세네갈)의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경기 전 컨퍼런스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예고한 대로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에서 전열 이탈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8라운드에서 복귀했으나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대신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베르너가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4분 센터백 미키 반 더 벤(네덜란드)이 눈물을 흘리며 교체돼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이내 추가골을 올렸다. 전반 25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파페 사르가 쿨루셉스키의 백패스를 받아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맨시티가 한 골을 만회했다. 사비뉴(브라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테우스 누네스(포르투갈)가 오른발 하프 발리로 마무리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7분에는 토트넘의 또 다른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까지 부상 의심으로 빠졌지만, 토트넘은 남은 시간 끝까지 맨시티의 공세를 버텨내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점유율 68%를 가져간 맨시티가 시도한 15개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건 3개로 집계됐다. 점유율(32%)과 전체 슈팅 숫자(11)에서 밀린 토트넘은 유효 슈팅은 7개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공격 지표에선 맨시티를 앞섰다.
한편 올 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은 오는 12월 17일 치러질 예정이다. 첼시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와, 아스날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게 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3-2로 꺾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사우스햄튼 원정길에 오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5-2 완승을 거둬 토트넘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카라바오컵 우승 상금은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7,912만 원)로, 우승팀에게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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