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라리가, '충격적 발언' 레알, 동료까지 등 돌렸다...비니시우스, "스페인 월드컵 취소 고려해야" 주장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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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최근 스페인의 인종차별 문제를 꼬집음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비니시우스의 경솔한 발언이 계속된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래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핵심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은 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기서 카르바할은 팀 동료 비니시우스의 최신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스페인 내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3일 연일 논란인 비니시우스의 발언 일부를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나는 2030년까지 스페인의 인종차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2030년 월드컵은 다른 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길 바란다. 2030년까지 아직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는 삽시간에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를 달구는 이슈로 떠올랐고 상반된 의견들이 여럿 오가고 있다. 여기에 카르바할까지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나의 팀 동료이다. 나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강하게 반대한다. 그가 겪은 일을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비니시우스 곁에 있다. 구단 내부 그리고 외부에서 그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라리가는 계속해서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실제로 진전을 이뤄냈다. 단지 모욕을 주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개인을 철저히 배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는 스페인이 월드컵 개최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인종차별주의 국가가 아니며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고 강조했다.
카르바할의 이야기는 비니시우스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서는 내용이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스페인 전체를 인종차별 국가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했다.
생각이 다른 이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현재 스페인 내부의 주된 여론이다. 또한 비니시우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의 숫자는 계속해서 줄고 있으며 그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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