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KIA 광주 가서 우승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갈 길 급한 SSG, '상대 우승 축포' 꼭 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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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홈 매진으로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매직넘버 1'을 남긴 KIA 타이거즈의 우승 축포를 막고자 한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SSG는 9월 17일 문학 KIA전을 치른다. SSG 구단은 17일 경기 시작 전 이날 만원 관중(2만 3000석) 입장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SSG는 올 시즌 여덟 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하면서 2024시즌 누적 관중 108만 601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SSG는 종전 기록인 2012년의 106만 9929명을 뛰어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특히 지난 10일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 달성에 이어 SSG는 이날 또 하나의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SSG는 홈 관중 신기록 달성 날 상대 우승 축포를 막고자 한다. KIA는 17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물론 SSG도 5강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서 이날 승리가 절실한 분위기다.
SSG 이숭용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많은 홈 관중께서 찾아오신 덕분에 12년 만에 홈 관중 신기록과 더불어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데 계속 오후 2시 경기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늘 우리 팀이 승리하고 KIA는 광주로 가서 (우승을) 하는 게 이범호 감독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웃음). 선수들도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SG는 17일 경기에서 오태곤(중견수)-신범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을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이 감독은 "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신범수 선수가 타선에서 정말 좋은 역할을 해줬다.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힘든 상황에서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만든 건 고무적"이라며 "KT와 두산과 남은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 승리에 최선을 다해 집중해야 한다. 8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계속 고민 중이다. 우선 이번 주 목요일 경기(19일 문학 키움전) 앤더슨까지만 확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 중인 SSG 외야수 최지훈은 1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지훈 선수는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타석에 들어가고, 내일은 수비도 소화할 계획이다. 내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트레이닝 파트와 협의해 1군 복귀 시점을 잡으려고 한다. 허벅지 상태는 이제 100%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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