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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소식, '76위' 오만전 앞둔 홍명보, 붉은악마 야유? "당황스러워...김민재는 나 때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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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07:52 7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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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맡은 홍명보호 '76위' 오만에 첫 승 반드시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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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팔레스타인전에서 나온 비판 여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24년 9월 7일(현지시간) 홍명보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사흘 앞두고 경기 현장인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선수단과 오만 무스카트 외곽의 시브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한 시간 동안 첫 훈련을 소화한 홍명보 감독은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센 야유를 받으면서 어땠나”라는 질의에 홍명보 감독은 “처음 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선 5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이 치러졌다. 공정성 논란 속에도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답답한 흐름 속에 0-0으로 종료됐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였던 만큼 피파 랭킹 23위 한국에게 이날 경기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팔레스타인전과의 1차전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이 비춰질 때마다 붉은악마를 비롯한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고, 약체팀으로 평가되는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자 관중석에는 야유 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이 모습을 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관중석 쪽으로 이동해 팬들에게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야유를 대표팀 선수단 전체에 대한 것으로 착각해 팬들에게 직접 이러한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전 이후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김민재를 향한 비난 여론 역시 연일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붉은악마를 비롯한 국내 축구 팬들이 보낸 비난 섞인 야유에 대해 “밖의 일은 밖의 일이고, 경기장 안에서만이라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거기까지 연결시키는 것보다는 어차피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 되는 거니까,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라며 대한축구협회(KFA) 및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경기장까지 가지고 오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에둘러 전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재차 부탁했다.


팔레스타인전 이후 김민재의 행동이 도마에 오른 데 대해서는 “김민재는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면서,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으며 뛰는 선수”라며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이런 것들 때문에”라며 안타까움에 말끝을 흐렸다. 다만 자신을 향한 비난과 사퇴 압박의 이유, 의향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여전히 일부 팬들이 홍명보 감독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홍 감독은 “나도 이런 것들은 처음 경험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난 경기의 분위기, 흐름, 선수들의 생각, 이런 것들이 또 다음 경기에서는 어떻게 이어질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결속력, 응집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 결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너무 불필요하게 다른 생각을 하지는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피파 랭킹 76위 오만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오만과의 2차전은 KBS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B조 약체인 팔레스타인조차 이기지 못하면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도전을 앞두고 순탄하지 않은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라는 암울한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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