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HERE WE GO' 로마노 입 열었다…카세미루, 맨유 떠나 갈라타사라이 이적 급물살? "없는 이야기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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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맨유 잔류할 듯…갈라타사라이와 구체적 대화 없어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튀르키예 이적시장이 일주일여 남은 현재 카세미루(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갈라타사라이 SK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세미루가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잔류할 공산이 크다. 카세미루는 맨유를 떠날 계획이 없으며, 갈라타사라이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카세미루의 이적설은 우선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온갖 추측에 불씨를 지핀 건 카세미루의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카세미루는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력은 그야말로 최악에 가까웠다. 카세미루는 루이스 디아스의 두 골과 모두 연관되는 실수를 저질렀다. 뿔이 난 에릭 텐 하흐 감독 또한 하프타임에 2004년생 유망주 토비 콜리어를 교체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숙명의 라이벌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지금의 카세미루는 중원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는 입단 첫해 발군의 실력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에이징 커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어마어마한 기동력을 요구하는 텐 하흐 감독의 기형적인 전술도 카세미루를 도와주지 않았다.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한 앨런 시어러는 카세미루에게 공개적인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시어러는 "나는 과거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카세미루가 이뤄낸 업적, 성과 그리고 그가 뛴 구단,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며 고개를 저었다.
카세미루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와 더불어 21세기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무려 5회 경험했으며, 이외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갑작스러운 몰락을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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