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박주봉호 순항, 안세영 활약 앞세워 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8강 조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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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박주봉 감독이 새롭게 지휘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중국 샤먼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수디르만컵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복귀한 에이스 안세영도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하며 대표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 중국 샤먼 펑항체육관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완파했다. 전날 체코를 같은 스코어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달성하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고, 8강 티켓을 조기에 따냈다. 한국은 30일 대만과 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후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순으로 총 5경기가 치러진다. 조별리그에서는 3승을 먼저 확보해도 5경기를 모두 치러야 하는 규정으로, 선수들에게 균등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경기는 남자단식 전혁진이 브라이언 양에게 0-2로 패하며 다소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두 번째 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안세영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날 체코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안세영은 복귀전에서 미셸 리를 2-0으로 완파하며 대표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3번째 매치였던 남자복식에서 강민혁-기동주 조가 승부의 흐름을 뒤집었다. 1세트를 17-21로 내줬지만, 이후 2, 3세트를 21-14, 21-19로 연달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매치 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여자복식에서 김혜정-공희용 조는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으로 캐나다 조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혼합복식의 이종민-채유정 조 역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4-1의 완승을 완성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직력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어우러져 대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안세영의 복귀와 복식 조합들의 안정적인 활약은 향후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8년 만의 수디르만컵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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