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FC, "맥그리거 vs 챈들러, 다시 불붙은 맞대결…SNS서 '진짜 한 판'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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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의 UFC 복귀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1년 7월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게 패한 후 긴 공백기를 보내온 맥그리거는 최근 SNS를 통해 "경기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복귀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예정됐던 마이클 챈들러와의 대결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맥그리거의 발언 직후 챈들러 역시 SNS에 "미완료 업무 로딩 중"이라고 응답하며 맥그리거와의 경기에 대한 준비 태세를 드러냈다. 이에 맥그리거도 "아이언 마이클 챈들러. 끝나지 않은 일"이라고 화답해 양측 모두 대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한 SNS 설전을 넘어 실제 매치업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두 선수는 이미 한 차례 대결이 무산된 전력이 있다. 2023년 여름 UFC 303에서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맥그리거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후 챈들러는 다른 일정 없이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기다렸고, 결국 다른 경기들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UFC 314에서는 패디 핌블렛에게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동시에 제패한 최초의 선수로, 2010년대 UFC 흥행을 이끈 대표적인 슈퍼스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과 장기 공백, 복싱 경기 등으로 활동 영역이 분산되며 전성기 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력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UFC 입장에서 맥그리거의 복귀는 큰 의미가 있다. 경기력과 별개로, 그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층을 지닌 파이터 중 한 명이다. 챈들러 역시 흥행성과 경기 스타일 면에서 맥그리거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타이틀전은 아니더라도 흥행적으로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제 경기 성사를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UFC와의 계약 조건, 선수들의 건강 상태, 그리고 복귀 시점에 대한 명확한 조율이 필요하다. 과거 부상으로 경기 직전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UFC 측은 더욱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맥그리거와 챈들러 모두 대결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팬들 역시 이들의 매치업을 고대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현실적인 조건을 얼마나 잘 조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들의 SNS 공방이 실제 옥타곤에서의 재회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UFC의 공식 발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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