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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라리가, 1조 6000억 거절한 비니시우스…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 제안 외면하고 레알 잔류 선택

퍼스트뉴스업로더 레벨
2025-04-23 23:55 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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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결정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라리가, 1조 6000억 거절한 비니시우스…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 제안 외면하고 레알 잔류 선택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스페인 유력 스포츠 매체 '마르카(MARCA)'는 4월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양측이 완전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기존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계약 기간이 2030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레알은 이미 비니시우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줬고, 선수 측도 잔류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시즌 종료 전 공식 발표가 예상된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8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어린 나이에 놀라운 이적료로 주목받았지만, 드리블 외에는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으로 그러한 시각을 완전히 뒤엎었다. 2021~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도약했고,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그에게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알 아흘리는 지난해부터 비니시우스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연봉 2억 유로, 5년 계약 조건으로 총액 10억 유로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조 6,273억 원에 이르는,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제안이었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이를 수락했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적 및 연봉 계약으로 기록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진정으로 속한 팀을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쌓아온 시간과 클럽의 역사 속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은 열망이 더 컸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레알은 단지 나의 클럽이 아니라, 나의 축구 인생 그 자체"라고 밝혔던 만큼, 이번 재계약 결정은 그의 진심을 그대로 반영한 선택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비니시우스의 잔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만약 그가 사우디행을 원했다면, 구단은 엘링 홀란드 영입을 고려하는 대체 계획을 준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잔류로 인해 그런 논의는 불필요해졌고, 레알은 다시 한번 핵심 전력을 지켜낼 수 있게 됐다. 구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비니시우스의 연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바이아웃 조항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레알이라는 브랜드와 그 안에서의 비니시우스의 상징성을 인정하는 조치다.


사우디 구단들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영입해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사우디 리그는 비니시우스를 차세대 간판 스타로 영입하고 싶었지만, 그의 선택은 달랐다. 이제 사우디는 또 다른 슈퍼스타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마르카는 "사우디 구단들은 새로운 큰 이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비니시우스 영입 실패가 향후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축구계에 여전히 명예와 유산, 팀과의 역사적 연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한 클럽의 상징이 되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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