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김혜성 때문에 트레이드로 인생이 바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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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있었으면 타격 1위, 벌써 후회하게 만드나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한때 1할대 타율로 추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이젠 3할 타율은 물론 리그 타격 순위 '톱 10' 진입까지 성공한 상태다.
LA 다저스는 지난 겨울 그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왕조 건설'을 꿈꾸고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그 중 하나는 바로 KBO 리그 최고의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26)과의 계약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다저스의 움직임은 전광석화 같았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바로 지난 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개빈 럭스(28)를 신시내티로 보낸 것이다. 이른바 '교통정리'를 위한 트레이드였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다저스에 지명을 받고 '평생 다저스맨'을 꿈꿨던 럭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럭스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팀에서 전성기를 열어 젖히고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25안타를 폭발하며 24-2 대승을 거뒀다.
럭스는 이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7타석 4타수 2안타 3볼넷 1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무려 '5출루 경기'를 펼쳤다.
개막 초반에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180도 달라진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럭스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시즌 타율이 .194까지 곤두박질을 쳤으나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455, 출루율 .571, 장타율 .545, OPS 1.117 15안타 6타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319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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